네로랑 파우스트는 같이 아까 배달온 고구마 피자를 먹었다. 그런데 네로는 피자를 먹다가 뭔가 조금 쎄한 기분도 들고 뭔가 너무 이상해서 파우스트의 얼굴을 봤다. 보니까 파우스트는 고구마피자를 한입에 맛있게 먹고있는거였다.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났는데 선생 현법때 고구마 먹다가 목에 걸려서 피가로한테 진료받고 거의 죽을뻔하고 그런이후로 고구마 트라우마 생겨서 고구마 못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파우스트가 당황했다.
"그럼 그걸 알면서 고구마 피자로 시킨거야?"
파우스트의 말에 네로도 당황했다. 네로는 너무 어색하고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파우스트한테 자기가 먹던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덜어줬다.
"다음부터는 포테이토 피자로 시켜"
파우스트의 말에 네로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네로는 이 일을 잊지 않으려고 일기장에 적고 3주 뒤에 고구마 피자가 아니라 포테이토 피자를 시키고 기다렸다가 파우스트를 불렀다. 근데 파우스트의 표정이 또 뭔가 쎄하고 조금 이상했다. 일단 먹어보니깐 알고보니 도우가 치즈가 아니라 고구마 크러스트였다. 당황해서 네로는 피자를 바닥에 흘렸다.
"미안 기본옵션이 고구마였나봐"
"다음부터는 치즈 크러스트로 시켜"
네로는 이번엔 진짜 알겠다고 했는데 또 실수하면 어쩌지하고 걱정하면서 이것도 일기장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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