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로 배너벤 달라고 빌었더니 진짜 주는 코리 무엇? 이번에 1월 한정 받아간 거 때문에 발렌타인으로는 안 나올 것 같아서 약간 아쉽지만 파우스트 생카도 따놨겠다 예고 딱 뜨고나서 솔직히 개설렜음 일러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음 머리 쓸어넘기는 포즈 꼴에 남자미 어필하는 거 같아서 귀엽달까
무엇보다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았던 건 당연히 네로의 개인적인 과거사를 다뤄줬다는 부분... 이게 다 마호야쿠 스토리 방침이 바뀐 덕분이네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최근 들어 마호야쿠는 4주년을 기점으로 소나티네 시스템이라든지 마법사의 집 시리즈(이하 오블리가토)를 도입하면서 칭호조, 국가별 서사 종속을 탈피 -> 게임 수명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죠
초기부터 4주년 전까지만 해도 코리는 캐릭터의 중요한 서사를 철저히 칭호조 위주로만 돌렷습니다만, 정작 멘스작이 아니면 함부로 칭호조 얘길 건들질 못하니 실속 없는 국가벤만 주구장창 내고... 맨날 의뢰 받음-좃도 안궁금한 의뢰인의 신파 사연-의뢰 해결 이딴 식의 단조로운 스토리 구성이 반복되고 잇어서 탈덕했던 분들도 많았을 거 같습니다
전 그동안 서사 종속이 특히 심하게 나타나던 캐릭터들이 대체적으로 종자 포지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노,레녹스,네로) 얘네들은 쓰알벤이 나와도 맨날 자기 얘기가 아니라 히스, 파우스트 사마, 브랏도 얘기 밖에 안해서 칭호조 커플링을 지지하는 편이 아닌 오시라면 (캐빨러,드림러,타컾러 등) 서운할 수 밖에 없는 취급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레노의 경우 탄광을 배경으로 한 첫번째 오블리가토 시리즈, 시노의 경우 옛 친구가 등장하는 5주년스, 네로는 처음 열었던 가게를 배경으로 한 이번 이벤트가 나오면서 드디어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주는듯 해 굉장히 기쁩니다 늦어
데지르 후기 보고 넘어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 최애는 네로고, 칭호조 타컾하는 것도 있지만 그에 앞서 캐릭터 개인을 좋아하는 성향이 큰 탓에 그동안 쌓인 한이 잇엇는데 ㄹㅇ 성불햇네요~ㅜ
최애캐 이벤이라 서론부터 말이 길었는데 암튼 후기 렛츠고
일단... 스노우 요리 개못하는거 넘 웃겻음 딱히 잘할 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카인보다도 못해서ㅋㅋ
거꾸로 말하자면 스노우 화이트는 철저히 대접받는 인생을 살아왔다고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발제발제발 전 네로터너를 사랑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이런 미친!!!!! 죽여버리겟어 하...사랑해
전 네로터너가 그리운 듯이 굴기, 애처로운 팔자 눈썹 표정 짓기 이딴거에 무저항으로 크뎀 입고 쓰러지는 타입의 순덕(? 오타쿠라서 이번 이벤스 다 너무너무...너무좋앗네요 우애애애애앵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혹시 몰랏던 분들도 잇으신가해서, 미스라 생각보다 요리 좀 하는 편입니다 스알 카드 스토리같은 거 보면 은근 비법 소스같은거 만들고 들고 다님 아키라 왈 불고기 소스같은 맛이고 맛있다고 해요
근데 뱅큇 오즈 카드스에서는 팬케이크 만들다 폭발시키기도 하고 뭔가 랜덤임
또 재밋엇던건 스노우랑 미스라랑 장 보고 다닌 장면이 제법 삼촌이랑 어린 조카같은 느낌이라 웃겻음 골때림ㅠㅠ
참고로 스노우는 아예 미스라를 예전에는 손자, 요새는 조카 정도의 느낌으로 여기고 있다 말한 적이 잇습니다 (죽음의 호수 스팟 서브 에피소드에 나온듯)
남연장 대화도 좋앗네요 틸틸 어린 시절 얘기랑 모리스 씨 얘기도 나오고... 이런 에피소드가 섭스작 스토에서 나오는거 감동적이다... 남연장의 좋은 포인트는 아무래도 원사제가 교류한 기간보다 남연장과 틸틸이 교류한 기간이 더 길다는 점이죠 남연장의 연결고리는 파우스트지만 파우스트 빼고 둘이서 교류한 기간이 각자 파우스트랑 교류햇던 기간보다 길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피가로도 레녹스도 서로의 옆엔 다른 사람이 서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이 두 사람이 남연장자로서 아이들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나란히 걷는 현재라니, 가슴을 큥하게 울리는 포인트가 있지 않나요?
안온다정따뜻한시간 이런 감성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데지르 때도 그런거 같은데 요새 스알 캐릭터들도 왤케 좋은 장면 잘 가져감? 카인이랑 리케가 장보는 씬 진짜 너무 영양가 잇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상처입히기도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이어지는 어쩌구 왤케 눈물이 나냐 흑흑 순덕모드 켜져서 지금 제정신이 아님
근데 그와중에 네로 터너 2년 동안 탈세했다고 해서 크게 웃음 이거 감동적인 과거 얘기인데 난 그냥 얘가 죽도단 넘버2였던 전적때문에 탈세범이엇다는 사실이 너무 웃겻음ㅋㅋㅋㅋㅋㅋ
또 이런 이벤스에서 150년 전 비의 거리 참극 언급도 나와서 깜짝 놀람
ㄴ그만 놀라세요 이미 섭스작 이벤인 마리오네타에서도 사크리피키움 떡밥 다 나왓엇는데
네로가 단골 손님한테 마법사인거 들키는 장면도 하... 오타쿠적으로 좋앗어요
(음식에 독이나 저주) 안 넣어. 그런 귀찮고 멍청한 짓 안 해도 나는 흔적도 안 남기고 너희를 다 죽일 수 있거든. < 이 대사 일부러 미움 사려고 못되게 말하는 거란 거 아는데 실제로 죽음의 도적단 넘버2 피의 요리인 북법으로서 ㄹㅇ 그럴 수 잇는 인물인거 아니까 진짜 꼴리는거 잇죠
고요한 보리밭을 비춘 듯한 금빛 눈동자가 가늘어진다. 씁쓸하게, 통증을 참는 표정같기도 했고. 잔잔하게 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니, 둘 다 내 착각일지도 몰라. 대하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ㄴ 끼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우우우우으우우우우으으읏으으우으으읏
순덕이 되
네로 터너를 저항없이 사랑하게 되
새삼 제 첫 돌잡이 최애는 미스라엿고 현재 미미가 파우스트랑 같이 차애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이번 이벤 미스라도 참 대견한 느낌... 점점 따뜻한 마음에 감화되는 미스라를 지켜보고 잇으면 어미의 마음이 됩니다ㅋ... 네로의 사정을 듣고 우울해하는 현자를 무려 위로씩이나 해주다니... 치렛타가 봣으면 와 우리 미스라가 이런 말도 해? 다컷네쌔끼ㅋㅋ하고 등 팍팍 쳐줫을지도 모름
카인에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미스라에게는 말할 수 있는 그 미묘한 차이, 포인트를 짚어준 것도 좋지 않나싶네요
내가 하는 말에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 같고 금방 까먹어버릴 것 같으니까 오히려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어쩌고... 그에 대한 미스라의 건조하고 무심한 대답에 은근히 위로받는 스토리는 남튀드 때도 그렇고 간혹 보이는데 미스라의 이런 부분 저는 정말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좋단 말 너무 많이 해서 좋음 탈트 붕괴 올 것 같네
근데 또 말해야함 비로가 또 좋은 짓해서
하...
ㅅㅂ ㅜㅠㅜ
길게 머라 말해주고싶은데 좋단 말 밖에 않나와아아아ㅜㅜㅜㅜㅜㅜㅜ 사랑해이개미친새끼야
그와중에 미스라 라스티카 사고칠까봐 양배추 뜯기 노가다 돌린거 ㅈㄴ웃김
아니네로미친네로터너야...하
네로가너무좋은데엏덯캐요? 더이상 뭔 말을 못 쓰겟네하...네로좋아 ㅆㅃ 이번 스토리진짜 네로오시로서 너무 좋아서붕괴함 레전드붕괴 절대젏망소녀가됨 ㅅㅂ 스토 너무 감동적이고, 웃기고, 감동적이고, 웃기고, 감동 좃나 심함
그냥 네로 사랑하면 아무것도 묻지말고 봐야하는 스토리
마지막까지 ㄹㅇ좋음 제발 여운
미친 요근래 본 이벤스 중에 가장 만족스러움 네로오시 미미오시로서 완전히 함락당함 이거야 이맛이야 이런 스토리를 기대해왓어 !!!!!!!!!!!!!!!!!!!!!!!!!!!!!!!!!
아니? 요근래 정도가 아니라 4년 덕질 역사에서 최애 이벤트 스토리일지도
너무 재밋엇고 유키노시타 자른 다음에 이거 쓰신 분한테 계속 외주맡겨줬으면 좋겠네요 다들 꼭 봣으면... 와 마음 개무너질겋같애 하 난 네로터너를사랑하는구나
ㄴ 알겟으니까 그만 말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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