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웬 네엘 드씌냐고요?
그건 바로 어느날 아들이 우연하게도 씹덕 실친 은혜를 받아 네엘 드씌 청취의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분량은 캐스트 토크 포함 2시간 10분 정도, 원작이 따로 있는데 인기가 많아져서 드씌화된 작품이엇음
제목은 해당 작품의 팬분들을 위하여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나쁜 말이 좀 있어서
아 벌써 힘들어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내가 들은 건 당연히 19금이었음, 므흣한 드씨를 듣는 건 느그씹컬리스트 덕분에 나름 경험치가 있긴 있습니다만 그래도 느그보는 00에 대한 건 암시에 그칠 뿐 최대 수위가 결국 키스와 애무 수준인 15금? 슥슥이처럼 무드 자체가 이미 여우면 잘 쳐줘도 17금정도였는데 말이죠
이 네엘 드씌는 완전히, 모든 진도를 다 나간 것입니다... 끝까지...
일단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00를 5번은 넘게 한 것 같음
아니 너무... 너무 많이 해서 놀랐다 시작한지 1/3도 안된 것 같은데 2번이나 00를 해서 에?라고 함 절반은 온 건가...?하고 화면을 들여다봤는데 아득하게 남아있는 재생바를 보고 가슴 깊이 ??? 상태가 됐음
혹시 지금 내가 동물의 왕국 다큐를 듣고잇나 싶을 정도로 엄청 빈번하게 00씬이 나와서 뒤로 갈수록 약간 피곤해지는 감이 있었다
캐릭터 관계성과 서사는 대충
꿉소친구엿던 A가 가까운 지인과 00하는 걸 봐버린 B. 덕분에 사이가 엄청나게 서먹서먹해진 채로 서로 반쯤 손절했다가 결국 나중에 상대의 본심을 깨닫고 화해, 사커게 된다... 라는 내용
로맨스 장르라면 흔히 보일 법한 전형적인 오해 혐관->사커기 클리셰를 타는 스토리, 근데 이제 화해하기 위해서 00의 과정을 개많이 거친
근데 사실 꾸금 네엘 드씌를 지 손으로 듣길 택한 주제에 꾸금씬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네 맞습니다 제일 힘들었던건 메인 커플 캐릭터 성우 중 한 명이 현재 본진 장르의 주요 캬라 21명 중 1나의 성머였다는 사실입니다...
왠지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그렇게 됐다... 깨닫고 나니까 갑자기 급격히 우울해졌었음 그래도 열시미 끝까지 다 들었네요 하드한 플레이같은건 안 나왔어서 들을만 했습니다 고수위까진 아닌 듯... 애초에 전부 합의 하에 이뤄진 행위만 나와서...
그건 그렇고 두번째로 충격 받았던 건 그거임, 00하는 연기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어색하고 민망함 이새끼들 죄다 동정에 아다인가 싶을정도로 연기를 너무 못함 나도 동정에 아다인데 차라리 쟤네보다 내가 더 연기를 잘하겠음
세메 캐릭터는 평범한 일상 장면에서는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00씬만 들어가면 리터럴리 짐승 소리를 냄 허억허커어억 숨소리가 이럼 우케 캐릭터 연기는 저 거친 숨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았다
근데 그렇다고해서 우케 캐릭터 연기에 할 말이 없는 건 아님... 얜 00씬은 물론이요 일상 장면 연기도 개말아먹었기 때문이다, 대충 파악하기론 평소엔 쿨한데 세메 앞에서만 뚝딱거리는 설정인듯 했는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뚝딱거리기만 함 00씬도 그럼
오해 다 풀리고~ 좋아하는 마음도 확인하고~ 연인이 됐는데도~ 되게 강제로 당하는 것처럼 힘들어 하심...연기만 들으면 거의 뭐 읍간당하는 연기인데 내래이션은 기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인지부조화 올라옴
너무 욕만 하고 있나
좋았던 점?은요 일단 가성비가 개 지림 느그보는 앨범 하나당 정식루트로 구입하면 5만원은 족히 넘어갔는데 이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2시간짜리 도파민 주입 컨텐츠를 제공해줌, 실제로 2시간동안 안대쓰고 침대에 누워서 이거 쳐듣고 잇었음 시간이 아주 살살 녹음 (안대쓰는이유: 다른 감각이 열려있으면 집중을 못하고 자꾸 딴 거에 정신 팔림 뭔 adhd도 아니고)
느그보는 작곡 외주값 앨범 커버 외주값 앨범발매축하일러외주값 등등 다 해서 비싼 걸지도요 그래도 그냥 값 좀 쳐내려 너넨
그리고 음... 뭔가 원작에 대한 홍보 효과가 제법인 것 같음 드씌는 나말고도 아쉬웠다는 평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다들 하나같이 원작은 정말 좋다고 말하고 있어서 왠지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표지 일러스트가 엄청 예쁜 편이었다 작가분 그림 정말 잘 그리심
뭔가 할말이 많았었는데 후기쓰다말고 꼬꼬무 본방 보고왔더니 그새 기억이 다 날아감
한 가지 확실한건 드씌 듣는거 오토메든 네엘이든 지엟이든 어쨌거나 이득 밖에 안되는 즐거운 컨텐츠-재밌으면 돈값한거고 재미없었으면 블로그에다 뒷담깔 거리를 제공해줌-이라 앞으로 드씌의 세계에 발을 깊게 담궈볼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느그십컬리스트가 불러온 재앙 (사랑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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